Confucius, Leonardo da Vinci, and Bertrand Russell — these geniuses share one thing in common: they were generalists. Confucius was actively engaged in politics, philosophy, and society. Da Vinci explored art, architecture, biology and other fields. Russell made contributions to mathematics, philoso
Chonnam National University’s selection for the “Glocal 30” initiative represents more than an achievement in educational innovation—it signifies a fundamental transformation toward a new knowledge ecosystem that connects the local and the global. In an era when artificial intelligence (AI) is restr
엊그제 태어난 것만 같던 우리 아이가 벌써 돌이 됐다. 손자를 보여드리기 위해 3년만에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갈 예정이다. 그런데 한 한국계 항공사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다 뜻밖의 장벽을 만났다. “유아와 동반 성인의 전체 성, 이름의 합이 31자를 초과하는 경우, 31자 내로 입력해 주시고...”라는 오류 메시지가 뜨며 예약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다행히 아내의 이름이 한국 평균 길이여서 보호자로 표를 끊을 수 있었지만, 만약 아내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그 항공사를 이용할 수조차 없었다.우리 아이는 엄마의 성을 따르는데, 그 결
언론은 ‘매체를 통해 정보 전달과 권력 감시, 공론장 형성’의 역할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기성 언론에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그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학은 어떨까? 우리가 쉽고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대학의 소식은 본부의 보도자료, 총학생회의 홍보,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출처 미상의 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결국 찾아 나서지 않는 이상, 진정 대학 구성원으로서 필요하고 시의적인, ‘문제’라고 인식되는 사안은 잊혀지고 묻히기 마련이다. 공론장을 형성하고 소외된 이들을 들여다보는 것, 이번 제1679호 ‘
지난 6월 저녁 필자의 어머니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피가 멎지 않는 손을 붙잡고 구례군에 하나뿐인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여기선 못하니 큰 병원으로 가라”였다. 결국 어머니는 40분을 넘게 달려 순천의 한 병원에 갔지만, 수지 접합 전문병원이 아니었기에 간단한 처치만 받고 다음 날 광주의 한 수지 접합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골든 타임’이 지켜져야 할 응급 환자에게 구례 응급실은 1차 병원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이 풍경은 낯설지 않았다. 2016년 동생이 태어날 무렵
지난달 29·30일 열린 ‘2025 용봉대동풀이(대동제)’에서 총학생회가 학생회비 납부자만을 대상으로 학생회비 납부자 A·B존(전대존)을 운영하자 논란이 일었다. 총학생회의 이러한 전대존 운영 방식은 저조한 학생회비 납부율 제고와 납부자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함으로 보인다.하지만 필자는 이같은 전대존 운영을 반대한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대동제는 공동체적 성격을 가진 행사인데 특정 학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방식은 이러한 성격을 훼손한다. 둘째, 대학원생이나 휴학생처럼 학생회비를 납부할 수 없는 구성원에겐 기회조차 없다. 셋째,
지난 9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또다시 무산되었다. 2024년 상반기 전학대회부터 벌써 4회나 연속으로 벌어진 일이다. 필자는 올해 대학을 입학한 신입생으로 아직 전학대회가 제대로 운영된 걸 본 적이 없다. 부끄럽지만 전학대회가 있다는 것조차도 의 정기자 승진을 위해 외웠던 시험 족보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정기자가 된다면 나도 전학대회 현장을 담으러 가야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2025년 하반기 전학대회 개최를 기다렸지만 재적 대의원 396명 중 191명만 참석하여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결국 개최 정족수 미달로
Earlier this year, a video from a brick factory in Naju unsettled South Korean society. A Sri Lankan worker, wrapped in plastic and tied to bricks, was lifted by a forklift as others looked on. Labeled by some as a “joke,” the incident revealed something more troubling than a momentary lapse of judg
총학생회 선거의 개표 기준 투표율을 33.3%에서 50%로 개정합시다. 투표율을 50%로 개정하는 이유는 학우 여러분의 힘으로 믿음직스러운 대표자를 뽑기 위함입니다. 좋은 대표자를 뽑는 방법은 재학생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참여율은 재학생이 총학생회 선거에 참여한 정도를 말합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후보자의 자질을 치열하게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총학생회 선거의 기준 투표율은 학우의 참여 의지를 꺾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 전체 재학생 중 1/3이 투표하고, 그중에 절반만 찬성해도
필자가 입학하고 벌써 세 명의 학생이 세상을 떠났다. 한 명은 기숙사에서 쓰러진 채 룸메이트에게 발견됐고, 한 명은 아프리카계 유학생, 한 명은 대학원생이었다. 심지어 입학 전인 2023년에도 한 생명이 떠났다. 왜 학생들이 계속 죽어야 하는가.우리 대학은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죽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학은 대체로 ‘상담’과 ‘정신건강’에 재발 방지의 주안점을 두는 것 같다. 그러나 상담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도와주는 도구일 뿐, 이제는 안타까운 죽음이 없도록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또 그저 그런 기사를 써버렸다. 공정한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겠다는 신입 기자의 다짐은 어디에 두고 온 것인지, 해가 갈수록 타협과 겁만 늘어간다.하나의 기사를 완성하는 과정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취재할지, 어떻게 취재할지, 누구의 말을 먼저 적을지, 제목에는 어떤 단어를 넣을지…. 3년째 기자 생활을 해도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마다 작아진다. 이번에도 그랬다.교수 사회의 싸움은 학생-학생이나 학생-본부보다 어렵고, 질겼다. 팽팽한 의견들을 모두 살펴보고 어렵사리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학생, 설마
People face various situations in their lives, which invariably affect their thoughts and behaviors. These kinds of situations can be generally divided into two types. One is intentionally created by the individual, and the other is caused by external factors. The former usually arises when people t
In March 2025, South Korea’s National Assembly passed a pension reform bill to raise the contribution rate from nine percent to 13 percent over six years, while increasing the income replacement rate from 40 percent to 43 percent in 2026. The reform aims to address the nation’s rapidly aging populat
지난해 12월 3일,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비상계엄’을 마주했다. 갑자기 내가 1980년대의 사람이 된 듯했다. 새벽 1시 넘어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결의안이 가결될 때까지 핸드폰을 손으로부터 떼어낼 수가 없었다. 지도자 한 명 잘못 뽑은 것이라고 보기에는 참혹한 결과였다. 투표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탄핵의 강을 건너기까지는 꽤 잡음이 많았다. 일부 극우 단체들은 근거 없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 정당했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단호하고
역사가 단지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5월이 되면 명확해진다. 5·18민주화운동(5·18)과 관련된 수많은 논쟁이 불거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기념 의례에 대통령이 참석하는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참가자 전원이 부르는) 제창할지 아니면 (무대에 선 합창단만 부르는) 합창할지 등 매년 5월 18일에는 애도와 기념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쟁점이 주목받는다. 45년의 기간 동안 ‘5·18’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기억은 변화를 겪었다. 80년대 5·18은 폭동으로 인식되었지만 87년 민주화 이후 5·18은 민
2025년 3월 28일, 동덕여대가 학내 유일 자치언론인 교지편집위원회 의 교지편집비 지급을 중단했다. ‘독립 학생 자치기구인 교지에 학교가 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는 이유였다. 그러면서도 지면을 발행하고 배포하려면 대학본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체제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는 독립성이라는 명분 아래 재정 지원은 끊으면서 통제권은 유지하려는 이중적 태도다.대학자치언론의 재정적 어려움은 동덕여대 만 겪는 일이 아니다. 대학사회의 탈정치화와 정치적 무관심, 스펙화는 대학자치언론의 필요성을 퇴색시키고, 나아가 예산 삭감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문의 결론 첫 문장을 연 헌법 제1조 1항. 간결하고 단호한 이 문장으로 헌법재판소는 분명한 좌표를 제시했다. 헌재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롯한 행위가 헌법 질서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고,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탄핵소추 사유로 제시된 다섯 가지 위헌·위법 행위를 모두 인정한, 이례적이고도 명확한 헌법적 판결이었다.헌재의 ‘윤석열 파면’ 선고와 함께, 이번 판결문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대통령 파면에
필자는 에 들어온지 약 1년차 그리고 전대신문 부국장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부터 전대신문 소속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으로 들어와 신문으로 옮기게 된 것은 단지 ‘사명감’ 하나 때문이었다.작년 여수보도에 지원한 수습은 0명이었다. 편집위원 선생님께서는 필자가 신문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아마 여수캠퍼스 신문방송사는 통합되었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 때의 사명감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지만, 정기자로 활동하던 것에 비해 부국장이라는 자리는 필자가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곳
“답을 쫓아 왔는데 질문을 두고 온거야.”밴드 잔나비의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노래 가사다. 20살이 되고 대학 진학에 실패하며 1년을 집 안에만 있었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갉아먹던 1년이란 시간은 스스로 만든 지옥이었다. 현대사회는 마치 삶에 정답이 있는 듯 우리에게 방향을 가리킨다. 초중고를 나와 대학까지 정형화된 하나의 상품으로 사는 삶의 방식이 정답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모든 여정은 경쟁과 함께다. 인성 형성과 상상력을 키울 시기에 선행학습을 하고 친구를 사귀며 사회를 배워야 할 시기엔 대
In February, a tragic incident occurred in Daejeon, where a first-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 was stabbed to death by a teacher. Initially, many assumed that the teacher’s depression was the primary cause of the crime. However, experts have argued that the incident was not an impulsive act rel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