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BF 키오스크’ 미설치 시 과태료 부과광주시 BF 키오스크 설치율 26.8%지난 1월 28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에 따른 배리어프리(BF) 키오스크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아직까지 우리 대학에 BF 키오스크는 단 한 대인 것으로 확인됐다.BF 키오스크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점자 블록, 이어폰 단자, 높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키오스크다. 공공기관,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을 포함하여 모든 신규 사업장과 상시 100인 미만 사업장이 내년 1월 28일까지 BF 키오스크를 설치 및 교체하지 않을 시 최대
마을 촌장이 벽에 그림 그리며 유명해져“펭귄마을이라는 스토리가 좋아”펭귄마을 공예 협의체, 달에 한 번씩 회의“임대료 줄여주면 좋겠어”‘도시재생’이란 쇠퇴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도시를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근대화 이후 한국은 수도권 중심화가 심해지며 지방 도시의 쇠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만 또한 고령화, 인구집중으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의 인구는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도시 재생 사업이 중요하다는
복개하천·방수벽·불투수 면적까지주민 소송·대책 논의 이어져복개된 하천, 막힌 물길큰 비가 올 때마다 신안동이 잠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신안동은 원래 물이 지나가는 하천이 있었다.정문 앞 용봉로는 원래 서방천과 용봉천이 흐르던 자리다. 용봉천은 우리 대학 정문 근처에서 서방천과 합류하여 신안교 아래로 유입되는 하천이었다. 그러나 용봉천 8.61km의 물길은 1997년 일곡동과 신안동을 잇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복개되었다. 서방천도 상부는 도로로 복개되고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되며 하천기능을 상실한 폐천이 되
연애보다 자기계발…케이팝 ‘유사 연애’ 더 즐거워가 2023년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에서 절반 세대(조사대상 500명) 4명 중 3명인 74%가 “현재 연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연애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의견이 63.1%를 차지했다. 우리 대학은 어떨까? 우리 대학 10명의 솔로에게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를 간단히 들었다. 인터뷰 대상은 남학생 5명, 여학생 5명, 인문사회계열 5명, 자연과학계열 5명으로 나누었고 10명의
광주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금(청년월세지원) 지급이 신청자 급증으로 예산이 조기 소진되며 지난 5월부터 일시 중단됐다. 중단된 5~6월분은 7월 중 소급 지급될 예정이며 이후 지원금은 정부 추가경정 예산이 내려오는 대로 지급을 재개한다. 광주시 청년정책과는 “2025년 청년월세지원 국비 39억, 시비 39억 등 총 78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사업을 운영해 왔다”면서 “2차 신청 기간이 시작된 2024년 2월부터 신청자가 급증했고 지원 마지막 달인 2025년 2월 신청이 몰리면서 수혜 대상자가 1차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예산이
5·18민중항쟁(5·18) 45주년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여러 행사가 기획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18일 이틀에 걸쳐 전야제를 비롯한 △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잠못드는밤 △민주대성회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을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진행되는 전야제는 올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기존 전일빌딩 앞이 아닌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 주무대를 마련한다. 1980년 당시 가두행진을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은 17일 오후 4시 △북동성당 △조선대 △전남대 △광
카드 취약계층 우려도광주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이에 7월까지 순차적으로 마을버스를 포함한 모든 시내버스에서 현금함이 사라진다.현금함 철거 후에는 교통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계좌이체 △버스 내 선불 교통카드 판매 △정류소 및 버스 내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 대체 결제 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 버스 내 선불 교통카드 판매는 일정 기간 운영 후 실효성을 검토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광주시는 현금함을 철거하면 버스 기사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 운행 여건이
하루 5천명 이상 추모10·20대 가장 많아추모 현장 묵묵히 지킨 봉사자들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181명의 추억을 담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추락했다. 생존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끔찍한 참사였다. 85명이라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광주에는 5·18민주광장(광장)에 합동분향소(분향소)가 차려졌다. 한 해의 끝부터 시작된 추모는 또 다른 한 해의 시작까지도 이어졌다. 분향소는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광장에서 진행됐다. 기자가 12월 31일과 지난 1일 분향소에 다녀왔다. “어린아이 참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놀란 표정을 짓는 외국인의 사진 혹은 영상, 다들 한 번씩은 봤을 거다. 한국의 합계 출생률 0.78명을 듣고 놀라워하는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교수 모습이다. 강렬한 말과 표정 때문에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지역소멸 기획 취재를 하면서 이 모습이 가끔 떠올랐다.이번 기획의 큰 주제이자 문제의식이었던 ‘지역소멸’은 한국의 뿌리 깊은 문제다. 뿌리 깊은 문제라는 건 지역소멸의 원인이나 해결법을 한 두 개로 짚기 어렵다는 얘기다. 인구소멸, 수도권중심주의, 인프라 및
환자 수 줄자 병원 적자로 신규 채용 꺼려무기한 발령 대기 중인 ‘웨이팅게일’ 증가채용 공고 올리지 않기도“졸업 후 공백이 기니까 초조해져요.” 의과대(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장기화하며 간호대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 공백이 길어지며 대학병원에서 신규 간호사 채용 공고를 올리지 않거나, 채용이 되어도 발령 대기 기간이 무기한으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ㄱ씨는 “이대로라면 앞으로 취업 경쟁률이 높아져 4학년뿐만 아니라 아래 학년도 취업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
5·18 왜곡으로 고립과 차별 느껴‘지금 광주의 청년에게 5·18이란?’을 주제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36번째 월요대화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5·18민주화운동(5·18)의 대표 키워드를 작성하고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청년이 경험한 5·18에 대해 논의했다. 직접 5·18을 겪지 않은 청년세대의 5·18 경험은 서로 다양했다. 연대와 희망의 5·18김꽃비 문화기획자는 전야제를 통해 5·18을 경험했다. 그는 “교수님을 따라 전야제에 처음 참여했었다”며 “그곳에서 만났던 분들의 얼굴, 눈빛, 이런 것들이
타지역 자립지원관은 주거 지원 제공전국 13개의 청소년자립지원관(자립지원관) 중 광주에 위치한 자립지원관은 0개다. 아동양육시설이나 청소년쉼터 등에서 생활하다가 18세 이상이 되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광주의 자립청소년들은 자립지원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자립지원관이란 가정이나 학교 및 사회로 복귀하기 어려운 청소년이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미 보호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쉼터나 아동시설과는 다르다.현재 청소년자립쉼터를 퇴소하는 광주의 자립준비청
광주 6곳 중 4곳 헌혈자 감소 추세꾸준히 헌혈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환자들에게 도움 되고파”광주 지역 헌혈의집 6곳 중 대학 내 헌혈의집은 이제 없다. 2013년 헌혈의집전남대센터(전남대센터)가 헌혈의집전대용봉센터(전대용봉센터)로, 지난해에는 헌혈의집조선대센터(조선대센터)가 헌혈의집첨단센터(첨단센터)로 이전 개장했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 헌혈의집이 떠나고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리 지역 혈액 수급률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내 헌혈의집, 이제 찾아볼 수 없어우리 대학 후문에 위치한 브랜드숍 ‘에브리띵이즈오케이’
“필요한 건 사용 여부가 아닌 활용 방법”토의의 중심 도구 된 챗GPT…질문 구체화 방식 익힐 필요 있어우리 대학,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해야챗GPT는 지난해 11월 OpenAI가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모델로 자연어의 의미와 구조를 분석하여 텍스트를 생성해낸다. 소설이나 수필 등 창조적인 결과물도 생성 가능하여 인간이 설자리는 어디인지에 대한 논의도 뜨겁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계는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허용할 것인지를 넘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챗GPT를 어떻
북구청 앞 지난 10일, 기자 머문 2시간 동안 찾는 사람 없어남구 양림동에서 만난 시민들 "할머니들 기억할 것"사과와 배상 문제 해결 이어가려 자치구 기념행사 꾸리기도광주 북구청 앞은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그곳의 '평화의 소녀상'(소녀상)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지난 9-10일 이틀간 광주 북구 용봉동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소녀상을 찾았다. 지난 10일, 기자가 머물렀던 2시간 동안(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 북구청 앞 소녀상
중증장애인 이규식, 22년 장애인 이동권 운동 기록"우리의 싸움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에게 내 인생이 하나의 대답 될지도"시설과 집 오가며 ‘삭제된 10년’휠체어 추락 사고 후 본격적인 활동가로장애인이 자립하기 가장 좋은 때? "바로 지금"“휠체어 리프트를 타다 똑 떨어졌다. 확 고꾸라져서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 바닥에 박은 이마가 뜨거워지며 기억이 사라졌다.”1999년 6월.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혜화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전동스쿠터와 함께 갑작스레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운이 나빠 사고를 당했다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국민을 죽였다. 말로 다 할 수 없이 슬펐다. 학교에서 배우기도 했지만, 직접 와서 보니 그 슬픔이 더 와닿았다.""광주는 처음"이라는 꿈틀리인생학교 학생 여름(17)이 5·18민주화운동(5·18) 사적지 답사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여름을 비롯해 지난 6월 21~23일 광주 곳곳을 둘러본 꿈틀리인생학교 학생 11명도 "기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1명 중 10명은 "광주에 처음 와 본" 학생들이었다.강화도 꿈틀리인생학교 학생들이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차로 5시간을 달려 400여 km 떨어진 광주
5·18 기억하기 위해 묘지 찾아“탄흔으로 국가폭력의 잔인함 볼 수 있어”“518버스라는 걸 알고 탄 서울 사람이었어. 5·18에 대해 알고 싶어 2박 3일 동안 광주에 있었다고 했거든. 1년 전에 봤던 그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아.”518번 버스를 운행한 지 7년째인 최상만씨가 버스 운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에 대해 말했다. 최씨는 “동네 주민들과 국립5·18민주묘지(5·18묘지)에 가는 외국인들도 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200명 정도가 탑승하는 518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5월이 되면 더 많아진다.최씨는
5·18 당시 탄환 보존박관현 열사 덮은 태극기도 보관"미완의 역사 5·18, 기록물 여전히 살아있어"5·18민주화운동기록관(기록관)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민중항쟁(5·18) 기록물 9개의 범주 중 △시민들의 성명서·선언문, 일기, 취재 수첩 △흑백필름 및 사진 자료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기록 등이 보존되어 있다.김홍길 5·18연구실 학예연구사는 “5·18의 기록들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진상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역사 자체가 미완 상태”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잊히기 때문에 기록하고
5·18민중항쟁(5·18) 이후 43년이 지났지만, 5월의 기억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남아있다. 지난 7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5월을 이야기했다.배용희(72)씨는 발포가 있던 1980년 5월 21일 이후 병원에서 그의 배우자를 발견했다. 배우자가 집에 들어오지 않아 다른 곳을 헤매다가 광주 적십자 병원에서 그를 발견했을 때가 어제 일 같다. 그는 “오래전 일이지만, 5월만 되면 그때 일이 떠올라 미치겠다”며 “아이들이 다 큰 요즘, 먼저 간 남편이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5·18을 북한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