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 체감될 것”
“전남대 차별성 느낄 교육과정 도입 예정”
국비 1천억‧광주시 직간접 1천2백억 지원
우리 대학이 지난달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인간 중심 AI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대 운영 경험을 대학 전체로 확산하는 AI 교육 모델 제시 △AI 융합교육 확산 위한 교수‧교육‧연구‧인프라 4대 혁신 △학과‧학부 모듈형 AX 교육과정 도입‧운영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생성형 AI 활용 능력 함양 등을 추진한다.
실행계획서 작성 전반을 담당한 조성준 기획조정처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양질의 AI 융합교육을 전면 도입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글로컬대학으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XAI 선정 이유는 ‘차별화‧국립대 책무’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에 신청할 때 차별화 전략으로 ‘인문학적 소양과 윤리의식을 겸비한 인간중심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과정 도입’을 두었다. 조 처장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27개 대학 중 인문 분야를 주제로 둔 곳은 거의 없다”며 “국립대로서 인문계의 어려움을 책임지기 위해 인문과 AI를 융합해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인간중심 AI 융합인재 양성 목표를 위해 인문계열 학생들도 AI 융합교육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AI 교양교과목뿐 아니라 인문‧테크 융합을 뜻하는 AX 교육과정이 새롭게 운영된다. 기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모듈형으로 확대해 더 다양한 학생들이 이수할 수 있게 된다.<본지 1673호 (AI대 설립·타대학 교류 수업…AI인재 키우는 우리 대학) 기사 참고>
모듈형 교육 과정은 학생이 관심 분야에 따라 소단위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과정을 말한다.
학생은 교육‧연구‧창업‧글로벌 분야 혜택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학생들은 △교육 △연구 △창업 △글로벌 분야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융합교육 전면화뿐 아니라 △AI 관련 학과 100% 무전공 선발 △융합 전공 선택 시 졸업 요구 학점 축소(130→120)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 구축 △산업체 연계 문제 해결형 수업(IC-PBL)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획조정처 양현희 팀장은 “학생들이 글로컬대학 혜택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교육 분야일 것”이라며 “전남대에서 AI 교육받았다고 하면 다른 데서도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최상위 연구 참여 기회 △전남대-GIST-한국에너지공대 연합 연구 △‘1교수-1전일제 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을, 창업 분야에서는 △‘AI 창업지원센터’ 통한 창업 지원 △‘광주 AI 테크노밸리’ 연계 인프라 활용 △인문‧사회‧예술 전공생 위한 ‘인문융합 AI 창업’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해외 파견 5천명을 목표로 두고, 학생들이 해외 연수와 해외 대학 교육과정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학생뿐 아니라 교수,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AI 융합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AI for All @CNU’를 도입해 전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라이즈의 마중물, 광주시 투자 활발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5년간 국비 1천억을 받고, 광주시로부터 직접 투자비용 2백억과 간접 투자비용 1천억을 받게 된다. 조 처장은 “우리 대학이 광주시와 협업하고 있는 것이 많아 직간접 투자비용을 합산했을 때 큰 숫자가 나오는 것”이라며 “간접 투자비용은 직접 받는 돈이 아니라 광주시와 연결되어 있는 각종 사업들과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대의 발전이 한 생태계로 연결되어 있기에 광주시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은 기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 사업의 ‘마중물’이라고 표현된다. 둘은 우리 지역과 연관이 깊다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뜻하며, 라이즈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체계를 말한다.
향후 우리 대학은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 이들 두 사업을 연계하여 거대한 시너지를 발생할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