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개화! 당신의 꽃말은?

광주시민방송 DJ로 활동하는 김현진씨

2025-09-01     박채윤 기자

“모든 청춘이 각자의 꽃말로 피어나길”
최종목표는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아나운서

“당신의 청춘은 어떤 꽃말을 가지고 있나요?”

매주 수요일 19시 광주FM 88.9MHz에서 송출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작전명개화’의 DJ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진(생물공학·21)씨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김씨는 지난 3월,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있는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다니던 중 선생님의 추천으로 광주FM에 제출한 라디오 기획안이 채택되며 DJ 활동을 시작했다.

작전명개화라는 프로그램명은 밴드 잔나비의 ‘작전명청춘’과 김 씨가 좋아하는 꽃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이름만 보면 청춘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 작전명개화에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모토로 주로 청춘의 불안정함과 고민에 대해 다룬다. 김씨는 “꽃은 저마다의 향과 꽃말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청춘이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작전명개화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로 소개한 6회는 맨스필드 장미의 꽃말 ‘사랑의 맹세’가 제목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김씨는 6회에 “전빛누리 활동을 함께했던 친구들을 게스트로 초대했다”며 “친구들과 편하게 라디오를 진행하니까 이전까지 어렵게 느껴졌던 라디오 진행이 좀 더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자에게 “청춘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라고 물은 김씨는 사랑이라는 대답에 활짝 웃으며 공감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한 강한 사랑은 김씨의 자산이다. 김씨의 최종적인 꿈은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다. 김씨에게 아나운서라는 꿈은 혼란스러운 청춘 속 많은 고민 끝에 찾게 된 소중한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그는 “아나운서라는 꿈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꿈인지 알기에 나를 위해서라도 이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요즘은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꿈을 향한 질주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임을 잊지 않고자 하는 노력이다.